“내가 가엽지 않은가요” BJ 요베비가 인스타그램에 남긴글

학교에 사전 허락 없이 방문해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아프리카 BJ가 인스타그램에 입장 정리 글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BJ 요베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믿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책의 한 페이지를 찍어 올렸다.



올린 책에는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 말해주세요. 오늘 밤은 그냥 푹, 쉬세요’라는 구절이 담겨 있었다.



지난달 30일 요베비는 자신의 모교인 경기도 안산의 한 중학교에 들어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요베비가 학교에 방문하자 학생들은 큰 관심을 보였는데, 그러자 그는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입고 있던 흰색 티셔츠를 벗었다.



티셔츠를 벗은 요베비는 하늘색 속옷이 비치는 민소개 셔츠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갔고, 이를 본 해당 학교 교사가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그녀를 체포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조사 결과 그는 아프리카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에게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을 선물 받아 입고 있떤 티셔츠를 벗었다고 한다.



요베비는 이날 오후 자신의 아프리카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글에는 “걱정하지 말라. 오랜만에 추억 돋아 진짜 좋았다. 학생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올 줄 몰랐다. 쉬는 시간 이어서 정신없었다. 불편하게 보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 꼭 잘못된 점은 고치겠다. 앞으로 미리 준비하고 사전허락받고 더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더 잘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자신의 무단 침입 사건을 삼촌이 해결해 줬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저희 삼촌이 국회의원 비서관도 했고, 전 경찰대학장 모셔온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이시다. 잘 해결됐으니 혹시나해서 말씀드린다. 걱정마라”고 글을 남겼다.

논란이 되자 그는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학교에 왜 무단으로 들어가서….” “관종클라스” “뭔가 심한 결핍이 있는 것 같은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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